‘진주의료원 임시회’ 또 공전…여야 강경 대립

‘진주의료원 임시회’ 또 공전…여야 강경 대립

입력 2013-04-25 00:00
수정 2013-04-25 17: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5일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심의를 위해 열린 경남도의회 긴급 임시회가 새누리당과 야당의원 모임인 민주개혁연대가 강경하게 맞서면서 공전하고 있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이날 오후 1시 의원총회를 열고 “소수인 개혁연대가 본회의를 점거해 도민들을 기망하는 폭력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날 오후 4시 새누리당 강석주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당장 본회의장에서 원활한 회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과 “민주개혁연대 의원 전원을 강력히 징계할 것”을 김오영 의장에게 촉구했다.

이에 앞서 김 의장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의사당 2층 출입문 앞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농성을 벌이는 민주개혁연대 의워들을 향해 “본회의를 정상 진행할 수 있도록 출입문을 열라”고 요구했다.

개혁연대 측이 문을 열지 않자 새누리당 일부 의원은 “의장은 경호권을 발동하라, 그렇지 않으면 권한을 부의장에게 넘겨라”고 고함을 질렀다.

그러나 김 의장은 “물리적 충돌을 유발해가면서까지 회의를 진행할 생각은 없다”며 “개혁연대가 본회의장을 점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의회를 무력화시키는 비민주 행태는 도민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40명의 의원 가운데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의총에서는 강석주 대표 등 온건파들이 설자리를 거의 잃은 분위기였다.

강 대표는 회견에서 “당분간 대표로서 협상에 나설 생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측의 대화를 강조해온 김 의장도 강경 분위기 속에서 곤혹스런 입장에 빠졌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입장에 민주개혁연대 측도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새누리당 의총 결과를 갖고 의장, 새누리당 대표와 협상을 하기로 약속했는데 새누리당이 내부 이견을 정리하지 못해 파국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혁연대는 이날 중에 대화로 현 상황을 풀려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교섭단체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대화보다 ‘원칙’을 강조하는 강경카드를 들고 나옴으로써 이날 긴급 임시회도 성과 없이 자동유회될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 18일 진주의료원 조례를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시위대에 의해 상당수 새누리당 의원들이 등원을 저지당하고 여야 대표간 잠정합의안도 최종타결에 실패, 자동유회된 바 있다.

연합뉴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