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 3곳서 누출…누출량 4.6㎏으로 수정

삼성정밀화학은 1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염소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 공개 사과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번 사고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앞으로 유사한 일이 없도록 철저한 사후 대책과 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고 설비의 운전을 중단하고 누출 부위는 물론 다른 부위도 정밀진단을 하고 있다”며 “사고 관련자는 엄벌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사고발생 시간과 가스 누출량을 정정했다.

사고는 종전 알려진 14일 오전 10시 10분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오전 9시 46분에 발생했다.

누출된 염소가스의 양은 기존 4㎏에서 4.6㎏으로 추정했다.

또 애초 이송펌프와 중화탑 사이의 2인치 플라스틱 배관 2곳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최종 확인 결과 2,3,4인치 배관 1곳씩 모두 3개 배관 3곳에서 가스가 누출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염소는 액화상태로 이송하는 데 진공 배관이 막히는 등 이송이 쉽지 않으면 액화 염소가 기화되고, 이 과정에서 주변의 열을 빼앗아 온도가 영하 16도까지 내려가며, 기온 급강하로 플라스틱 진공 배관이 깨져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회사 측은 추정했다.

한편, 삼성정밀화학은 염소를 만드는 전해공장 2곳 중 1곳이 이번 사고로 염소 생산이 중단되면서 염소를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는 다른 공장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이 회사에서는 전해공장에서 생산된 염소로 에폭시 수지 원료와 세정제 등을 제조하는 데 이들 제품의 생산량이 50% 감소했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 사고 시점부터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1억1천500만원의 간접 손실이 났다고 추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