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영주권 포기하고 전우를 얻었죠”

“美영주권 포기하고 전우를 얻었죠”

입력 2013-04-15 00:00
수정 2013-04-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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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동반 입대 쌍둥이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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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수색교육을 받으며 작은 초콜릿 하나도 전우 6~7명이 나눠먹었습니다. 초콜릿 맛을 제대로 느끼지는 못했지만 전우애만큼은 확실하게 배웠습니다.”

경기 김포의 해병대 청룡부대 수색대대에서 복무 중인 박장호(왼쪽·20) 일병은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입대했다. 그것도 훈련이 힘들기로 소문난 해병대 수색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다. 이란성 쌍둥이 동생인 박성호(오른쪽) 일병과 함께였다.

이들 형제는 어릴 때부터 14년을 캐나다와 미국에서 보냈다. 형제는 지난해 1월 각각 미국에서 다니던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를 휴학하고 귀국해 동반 자원입대하기로 결정하고 같은 해 5월 입대했다. 형제가 망설임 없이 영주권을 포기하고 해병대에 함께 온 이유는 평소 애국심을 강조해 온 외할아버지 김기성(81)씨와 아버지 박재근(54) 한양대 교수의 권유가 컸다.

이들 형제는 지난해 10월 특수수색교육을 마친 후 1.8㎞를 헤엄쳐야 하는 전투수영에서 100명의 대원들 중 박장호 일병이 3위, 박성호 일병이 4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마쳤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3-04-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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