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서울 북악산 등산로에서 주부 성폭행당할 뻔

대낮 서울 북악산 등산로에서 주부 성폭행당할 뻔

입력 2013-02-27 00:00
수정 2013-02-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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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男 구속…인적뜸한 길 혼자 걷는 여성 노려

서울 한가운데인 북악산 자락의 등산로에서 대낮에 주부가 성폭행을 당할 뻔한 일이 벌어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여성을 상대로 금품을 뺏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로 허모(40)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허씨는 지난 19일 오후 3시30분께 종로구 평창동의 한 등산로를 걷던 주부 A(43)씨를 흉기로 위협, 인근 계곡으로 데려가 현금 2만원을 뺏고 성폭행하려다 A씨의 저항으로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이 일어난 등산로는 북악산 북서쪽 자락으로, 지역 주민이거나 이곳을 다녀본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르는 길이어서 인적이 뜸한 편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허씨는 어릴 때 이 근처에서 산 적이 있어 지리에 익숙한 데다 이 등산로에 여성이 혼자 다니는 경우가 많음을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허씨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동선을 추적한 끝에 지난 23일 그를 붙잡았다.

허씨는 경찰에서 “사업이 실패하고 다니던 회사도 세금 체납으로 월급이 압류돼 그만두고 나서 먹고 살기 어려워 범행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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