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출동 72%가 오인신고…소방력 낭비 심각

화재출동 72%가 오인신고…소방력 낭비 심각

입력 2013-02-20 00:00
수정 2013-02-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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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출동 72%가 오인 신고로 드러났다.

20일 전남 영암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화재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1천255건 가운데 오인 신고가 905건으로 전체 출동의 72%를 차지했다.

연기로 말미암은 오인출동이 347건(38.3%)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논밭두렁, 잡풀 소각, 불빛반사 등이 251건(27.7%), 쓰레기 소각 224건(24.8%), 타는 냄새 34건(3.8%), 소방시설 오동작 30건(3.3%)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서는 차량 이동 중 멀리서 불빛이나 연기를 보고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하면 가까운 기지국 위치가 표시돼 화재 발생 장소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119신고를 할 경우 반드시 화재 발생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줘야 소방력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5일 오전 7시께 서영암 IC 부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1시간여 동안 장소를 찾지 못했다.

화재 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통상 소방차량 6대, 소방관 20여명이 동시에 출동해 경제적 손실이 크고 다른 긴급 상황에 신속한 대처하기가 어렵다.

화재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불을 피우거나 연막소독을 할 경우 미리 소방서에 신고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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