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7곳 폭파 협박한 이유 알고보니

대형마트 7곳 폭파 협박한 이유 알고보니

입력 2013-02-09 00:00
수정 2013-02-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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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형마트 여러 곳에 폭파 협박 전화를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9일 전국 대형마트 7곳에 전화를 걸어 “밀린 임금을 주지 않으면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천모(45)씨를 붙잡아 조사했다. 천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 24분까지 경산시 중산동 소재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대구·광주·제주·영천·포항 등 전국 곳곳에 있는 같은 브랜드의 대형마트 7곳에 차례로 전화를 걸어 “불을 지르거나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천씨는 이 대형마트 하청업체 택배기사로 일하다 지난해 중순 해고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씨는 “해고 후 밀린 임금을 달라고 수 차례 요구했는데 들어주지 않아 협박전화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협박을 당한 대형마트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뒤 통신 수사 등을 벌여 이날 오전 4시 20분쯤 경산시 사동에서 천씨를 검거했다. 천씨의 집에서는 방화 및 폭파와 관련한 물품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천씨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고 집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협박전화를 했다”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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