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결성’ 보도방 업주, 폭력·협박·성폭행 일삼아

‘조직결성’ 보도방 업주, 폭력·협박·성폭행 일삼아

입력 2013-02-04 00:00
수정 2013-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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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림동 일대 18명 적발

’조직’을 만들어 노래방 업주 등을 폭행·협박하고 미성년 도우미를 성폭행한 속칭 ‘보도방’ 업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보도방 업주 장모(44)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 5명은 2010년 5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 보도방 업주를 모아 ‘이벤트’라는 조직을 결성한 뒤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보도방 업주들을 불러내 쇠파이프 등으로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 서남부권 폭력조직 ‘국제파’ 두목 출신인 정모(37)씨를 영입하고 18명으로 세를 불린 뒤 미성년자 6명을 도우미로 고용해 대림동 일대 노래방에 알선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들과 거래를 거부한 노래방 업주들에겐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위협했다. 실제로 지난해 43개 업소를 신고(48건)했다.

이들 중 이모(34)씨는 지난해 11월 술 취한 미성년 도우미 A(18)양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A양에게서 성폭행 피해 사실을 듣고 수사를 벌이던 중 이들의 폭행·협박 범죄를 인지해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은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다른 조직폭력배 가담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들의 소개로 미성년자를 데려와 도우미로 일하게 한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로 노래방 업주 25명과 도우미들을 혼숙시킨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로 모텔 업주 2명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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