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침몰 작업선 25일 인양 시작…한달 쯤 걸릴 듯

울산 침몰 작업선 25일 인양 시작…한달 쯤 걸릴 듯

입력 2012-12-23 00:00
수정 2012-12-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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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에서 전복돼 침몰한 해상 콘크리트 타설 작업선 석정36호의 인양작업이 빠르면 25일 시작돼 내년 1월 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강추위가 시작된 23일 해경 특수구조단 소속 잠수대원이 울산 앞바다 작업선 침몰 해역에서 실종자를 찾기위해 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추위가 시작된 23일 해경 특수구조단 소속 잠수대원이 울산 앞바다 작업선 침몰 해역에서 실종자를 찾기위해 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지방해양항만청은 선박 선주사인 석정건설과 원청회사인 한라건설이 선박구난 전문업체인 코리아살베지와 최근 인양관련 계약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울산항만청은 코리아살베지는 오는 24일 부산에서 해상 크레인 등 인양 장비를 실은 바지선을 보내 다음 날인 25일 사고 해역에 도착, 인양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양작업이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수심 20m의 해저 바닥에 똑바로 가라앉아 침몰한 석정36호는 높이 80∼86m 총무게 1천t가량의 해상 콘크리트 타설 장비(리더) 5기를 실은 바지선이다.

바지선 갑판에는 이 리더기가 부러진 채 붙어 있고 콘크리트 배합 장비 등 구조물이 많다.

코리아살베지는 이 때문에 리더 절단 및 구조물 제거, 리더 및 구조물 인양, 바지선 인양 등 3단계로 나눠 인양작업을 펼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살베지는 리더 5기와 구조물을 제거해 인양하는 데 4∼5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바지선이 가라앉은 해저 바닥이 펄인데다 연료탱크에 물이 가득 차 있어 배에 물을 다 빼내고 선체 부력을 확보해 인양하려면 한달 쯤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항만청의 한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이 실종자를 찾는 일”이라며 “선체 인양과 함께 실종자 수색작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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