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조회시스템 접속 검사·수사관 24명 출석 통보
’성추문’ 파문을 일으킨 전모(30) 검사로부터 조사를 받은 여성 피의자 B(43)씨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 사진이 검찰에서 처음 유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 검사와 수사관 24명에게 출석을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인터넷에 유포된 B씨의 사진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기록 조회 시스템에 등록된 B씨의 운전면허증·주민등록증 사진과 같다.
경찰이 아이디를 추적한 결과, 검사 10명, 검찰 수사관 14명, 경찰 2명이 해당 시스템에 접속해 이 여성의 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경찰 2명은 B씨의 절도 사건 수사 담당자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진을 조회하면 따로 기록이 남는데, 해당 경찰 2명은 사진은 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초 유포자로 의심되는 검사 10명과 수사관 14명에게 최근 출석을 통보했다.
이와 관련, 대검 감찰본부도 사실 파악을 위해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B씨의 변호인은 지난달 28일 “B씨의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서초서 사이버수사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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