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개 시민단체 “홍익문고 존치해야”

65개 시민단체 “홍익문고 존치해야”

입력 2012-11-23 00:00
수정 2012-11-23 13: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홍익문고 재개발은 구시대적 논리”…서명 등 활동

서울 서대문구 내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로 구성된 ‘홍익문고 지키기 주민모임’이 “지역서점을 내모는 재개발 계획은 구시대적인 개발 논리”라며 홍익문고 존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3일 오전 서대문구 창천동 홍익문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익문고는 신촌 주민과 대학생들에게 마지막 남은 문화의 보루”라며 “홍익문고가 존치 대상으로 확정될 때까지 서명을 포함, 다양한 행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익문고 지키기 모임’은 지난 18일 홍익문고가 재개발 대상에 포함돼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결성된 지역주민모임 연합체로, 서대문도서관친구들, 이한열추모사업회 등 총 65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양리리 모임 공동대표는 “서대문구는 깊은 역사를 가진 ‘문화 사랑방’을 없애는 어리석음을 범하려 한다”라며 “서점이 사라진 동네는 사색이 사라진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서점은 주인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책과 추억, 미래를 찾은 모든 이의 것”이라며 “100m 높이의 상업시설보다 지역서점이 더 가치 있는 문화를 생산해 낸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연세대 학생 김남식씨는 “대학생의 눈으로 본 신촌은 네온사인으로 뜨거운 곳일뿐 따뜻함이 있는 대학가가 아니다”라며 “홍익문고까지 사라진다면 신촌은 ‘지성’이 아닌 ‘돈’의 거리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진 홍익문고 대표는 “지금까지 4천500여명의 주민들이 홍익문고 존치를 위해 서명해주셨다”며 “서대문구 국회의원과 구청장까지 홍익문고를 보존하기 위해 힘쓰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존치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서대문구는 이날 오후 홍익문고를 재개발하는 내용이 담긴 신촌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계획안에 대한 공람을 마감한다. 구는 공람 기간 접수된 주민의견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수립,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홍익문고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정비사업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