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집중호우…불어난 물에 차량 고립 잇따라

제주 집중호우…불어난 물에 차량 고립 잇따라

입력 2012-04-21 00:00
수정 2012-04-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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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주 지역에 21일 집중호우가 쏟아져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5분께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평화로∼봉성 도로에서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가던 차량 6대가 불어난 물에 고립돼 119구조대에 구조를 요청했다.

119구조대는 버스 2대를 현장에 긴급 투입해 40여분 만에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 30명을 모두 구조했다.

오전 11시57분께는 제주시 용강동 인근 도로를 운행하던 승용차 2대(승객 6명)가, 오후 1시40분께는 애월읍 어음2리 하천변을 지나던 승용차 1대(승객 3명)가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이날 오전에는 유명 관광지인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에 인접한 산방로에 수t으로 추정되는 돌 2개가 떨어져 차량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또 서귀포시 중문에서 비닐하우스 1동이, 제주시 이도2동 노래연습장 건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제주 산간에, 오전 8시를 기해 남부에, 오전 9시를 기해 서부ㆍ북부에 각각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산간 지역인 윗세오름에 530.5㎜, 성판악에 427.5㎜가 내렸다. 평지인 제주에는 76㎜, 서귀 180.5㎜, 성산 72.5㎜, 고산 76㎜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제주도 남쪽 먼 바다와 남해서부 먼 바다, 제주도 앞 바다 등에는 이날 오전 풍랑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6∼22m 강풍이 불고, 4∼6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제주∼완도, 제주∼목포, 제주∼인천 등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 본섬과 마라도, 우도 등 부속 섬을 잇는 연안항로의 뱃길도 끊겼다. 풍랑경보는 23일 오전 해제될 전망이다.

그러나 항공기는 정상 운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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