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보에 이어 칠곡보에서도 수문 앞 바닥보호용 돌이 호우에 대거 쓸려나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부실설계 논란이 일고 있다.
구미보 수문 2곳 아래에 설치된 돌망태(매트리스 개비온)는 지난 여름 호우에 대부분 쓸려 갔다.
칠곡보 수문 3곳 아래에 설치된 사석(큰 돌)도 지난 여름 호우에 상당량 쓸려 갔다.
돌망태는 철망 안에 작은 돌을 넣은 것으로 하천 바닥이 빠른 물살에 침식되지 않도록 설치된 구조물이다.
사석은 큰 돌을 직접 바닥에 깔아 바닥이 침식되지 않도록 한 구조물로 돌망태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애초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시공사는 돌망태나 사석을 깔면 강바닥이 침식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올해 장마와 여름을 지나며 호우에 상당량이 쓸려가면서 이 같은 기대는 물거품처럼 꺼졌다.
강바닥 유실을 막으려 설치한 돌이 오히려 유실되는 바람에 시공사는 완공을 앞두고 보강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바람에 보 완공시기도 올해 말에서 내년 초로 미뤄졌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나 전문가들은 애초 수압이나 유속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부실 설계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주장한다.
한 토목전문가는 “돌망태 틈 사이로 물이 빠져 흐르면 바닥이 침식되기 마련”이라며 “콘크리트 판 구조물을 놓는 것이 일반적인데 돌망태를 놓는 바람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나 시공사는 애초 웬만한 유속에 견딜 수 있도록 한 설계와 달리 매트리스 개비온이나 사석이 유실되자 당황하고 있다.
설계와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재시공에 따른 비용부담이 늘고 공사기간이 늘어난 점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구미보나 칠곡보 모두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문 한 곳만 열어놓다 보니 물이 집중돼 발생한 일”이라며 “설계 잘못이라고 단정하긴 이르며 대형보 시공 경험이 없어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구미보 수문 2곳 아래에 설치된 돌망태(매트리스 개비온)는 지난 여름 호우에 대부분 쓸려 갔다.
칠곡보 수문 3곳 아래에 설치된 사석(큰 돌)도 지난 여름 호우에 상당량 쓸려 갔다.
돌망태는 철망 안에 작은 돌을 넣은 것으로 하천 바닥이 빠른 물살에 침식되지 않도록 설치된 구조물이다.
사석은 큰 돌을 직접 바닥에 깔아 바닥이 침식되지 않도록 한 구조물로 돌망태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애초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시공사는 돌망태나 사석을 깔면 강바닥이 침식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올해 장마와 여름을 지나며 호우에 상당량이 쓸려가면서 이 같은 기대는 물거품처럼 꺼졌다.
강바닥 유실을 막으려 설치한 돌이 오히려 유실되는 바람에 시공사는 완공을 앞두고 보강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바람에 보 완공시기도 올해 말에서 내년 초로 미뤄졌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나 전문가들은 애초 수압이나 유속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부실 설계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주장한다.
한 토목전문가는 “돌망태 틈 사이로 물이 빠져 흐르면 바닥이 침식되기 마련”이라며 “콘크리트 판 구조물을 놓는 것이 일반적인데 돌망태를 놓는 바람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나 시공사는 애초 웬만한 유속에 견딜 수 있도록 한 설계와 달리 매트리스 개비온이나 사석이 유실되자 당황하고 있다.
설계와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재시공에 따른 비용부담이 늘고 공사기간이 늘어난 점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구미보나 칠곡보 모두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문 한 곳만 열어놓다 보니 물이 집중돼 발생한 일”이라며 “설계 잘못이라고 단정하긴 이르며 대형보 시공 경험이 없어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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