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형사간부 역량평가서 8.5% 낙제

경찰 수사·형사간부 역량평가서 8.5% 낙제

입력 2011-11-09 00:00
수정 2011-11-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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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근간인 수사·형사 분야 간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사 지휘 역량 평가에서 응시자 8.5%가 낙제점을 받아 체면을 구기게 됐다.

경찰청은 서울과 부산, 광주 지방경찰청의 수사·형사 과장 등 71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 수사지휘역량 진단평가를 시행한 결과 6명이 60점 미만의 점수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체 형사과장 중 8.5%가 수사 지휘와 관련된 지식 측면에서 사실상 낙제점을 받았다는 의미다.

서울청의 60점 미만 간부는 3명으로 응시자 중 6.7%, 부산청은 3명으로 15.0%를 차지했다.

연구 모임을 결성해 시험을 철저히 대비한 광주청은 6명의 수사·형사 간부 모두가 60점 이상을 받아 가장 좋은 결과를 냈다.

경찰은 낙제점을 받은 이들 간부 6명을 내년 수사 지휘과정에 입교하도록 조치했다.

80점 이상을 받은 수사·형사 간부는 30명으로 42.3%를 차지했다. 60~79점은 35명으로 49.3%였다.

수사 경력은 적지만 실무형 간부로 양성된 45세 이하 젊은 간부들이 시험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시험에 응시한 한 간부는 “시험을 준비하면서 사건 기록에 관심을 갖고 보는 습관이 생겼다”면서 “다만 간부가 사건기록을 더 열심히 보려면 각종 행정 업무 등 잡무를 경감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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