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ㆍ코레일 서울역 노숙인 퇴거 갈등

서울시ㆍ코레일 서울역 노숙인 퇴거 갈등

입력 2011-11-08 00:00
수정 2011-11-08 09: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市 “겨울엔 퇴거중단”, 코레일 “방침 변경 곤란”

서울역 노숙인 퇴거조치를 놓고 서울시와 코레일이 확연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의 지시에 따라 서울역 노숙인 야간 퇴거조치를 재고해달라고 공식 요청할 예정인 가운데 코레일이 난감해 하는 것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6일 지하철역에서 숨진 채 발견된 노숙인에게 조의를 표하려고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은 자리에서 “서울역 퇴거조치와 관련해 코레일에 강력히 의견을 피력해 달라”는 쉼터 관계자의 건의를 받아들여 관련부서에 해결책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동절기에는 퇴거조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공식문서를 코레일에 곧 전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어차피 새벽 청소시간을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 퇴거조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고 들었으니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 측은 시의 이런 방침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서울역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퇴거조치를 시행한 후 역사가 훨씬 깨끗해지고 구걸 등에 대한 민원도 거의 없어졌는데 인제 와서 이러면 곤란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코레일에 따르면 퇴거조치 후 야간에 역대합실에서 잠을 자던 노숙인은 올여름 50여명에서 현재 10명 이내로 크게 줄었다.

서울역 관계자는 “퇴거조치 후 오전 1시20분부터 4시20분까지 청소시간을 늘려 고객들이 만족을 나타내고 있는데 인제 와서 방침을 바꾸기는 어렵다”며 “서울시가 쉼터로 노숙인들을 인도해야 하는데 매번 대책만 발표하고 실질적으로 이뤄진 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구호단체를 중심으로 올 혹한기에 노숙인의 건강이 위협받을 것을 우려하는 의견이 나온다.

다시서기상담보호센터 관계자는 “작년 겨울 서울역사에서 잠을 잤던 노숙인은 100여명에 달한다. 올해는 이들이 갈 곳이 없게 됐고 질병 악화와 생명의 위협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역이란 곳 자체가 노숙인들에게는 최후의 보루다. 문제가 되는 건 몇몇인데 노숙인 집단 전체를 예비 범죄자 취급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