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대 부실대출 토마토저축銀 회장 구속

2천억대 부실대출 토마토저축銀 회장 구속

입력 2011-10-27 00:00
수정 2011-10-27 05: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26일 2천억원대 부실대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토마토저축은행 최대주주인 신현규(59) 회장을 구속했다.

신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이숙연 영장전담 판사는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최근 영업정지 직전까지 무담보 또는 부실담보 상태에서 법인 등 차주들에게 1천600억원을 대출해주고, 자신에게 700억원을 차명대출하는 등 총 2천300억원을 불법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중 1천억원은 부동산개발업자 권모씨에게 감정가도 모르는 불교 미술품을 담보로 받고 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신 회장은 본인 소유로 추정되는 경기도의 한 골프연습장 운영비를 대려고 400억원을 차명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진단을 받을 당시 대출채권 담보물이 부족하자 300억원을 차명대출해 주식을 산 뒤 부족분을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

신 회장은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을 8% 이상 유지하기 위해 3천억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위조된 재무제표로 500억원대 후순위채도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