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인근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한 악취가 진동하면서 입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15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이 지역 악취 관련 민원 접수 건수는 지난 2009년 14건, 2010년 37건, 지난 1~8월 450건으로, 올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8월 한 달 동안 350여건이나 접수됐다.
현재 쓰레기 매립이 진행 중인 매립지 내 제2매립장에서 청라지구까지 가장 가까운 곳은 불과 2km 떨어져 있고 평균거리는 4km가량 된다.
입주민들은 “악취가 너무 심해 창문조차 열어놓을 수 없다.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관계 기관을 방문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여성총연합회 정경옥 회장은 “입주민들이 호흡기나 피부 관련 질환을 앓는 등 악취로 인해 환경권과 건강권에 심각한 침해를 받고 있다”며 “청라지구 입주 일정을 알고서도 악취를 이토록 방치했다면 너무 무책임하고 안일한 것 아닌가”라며 관계기관을 비판했다.
이어 청라지구 곳곳에 악취측정시설을 설치해 농도를 수치화하고 주민의 불편과 요구 사항을 수용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매립지공사를 비롯한 기관들은 최근 민원이 빗발치자 악취 저감 대책 마련에 나섰다.
매립지공사는 올여름 장기간 집중호우로 많은 양의 수분을 함유한 폐기물이 왕성하게 분해되는 과정에서 매립장 복토면에 균열이 발생한 것을 악취 심화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매립지공사의 한 관계자는 “악취 저감을 위해 시설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포집과 복토면 보수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립지공사는 민원을 수용해 오는 10월 중순께 악취 개선을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매립장 악취유발시설 개선, 매립장 주변 완충녹지 조성 등 환경개선 사업에 장기 투자할 것을 매립지공사에 요청하는 한편 LH와 함께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한 내부 협의 중이다.
매립지 관할 자치구인 서구는 악취 중점관리사업장으로 지정된 매립지 내 시설을 수시로 돌며 월 20차례 이상 악취를 포집하는 등 집중 점검을 하고 있다.
또 올해 매립지 내 5개 시설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매립장 복토면을 덮을 차수막 시공 작업에 착수할 것을 매립지공사에 요구했다.
지난해 5월부터 주민 입주가 본격화하고 있는 청라지구에는 현재 4천829가구가 입주했으며 올해 말까지 5천171구, 내년 9천614가구, 2013년 2천935가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15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이 지역 악취 관련 민원 접수 건수는 지난 2009년 14건, 2010년 37건, 지난 1~8월 450건으로, 올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8월 한 달 동안 350여건이나 접수됐다.
현재 쓰레기 매립이 진행 중인 매립지 내 제2매립장에서 청라지구까지 가장 가까운 곳은 불과 2km 떨어져 있고 평균거리는 4km가량 된다.
입주민들은 “악취가 너무 심해 창문조차 열어놓을 수 없다.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관계 기관을 방문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여성총연합회 정경옥 회장은 “입주민들이 호흡기나 피부 관련 질환을 앓는 등 악취로 인해 환경권과 건강권에 심각한 침해를 받고 있다”며 “청라지구 입주 일정을 알고서도 악취를 이토록 방치했다면 너무 무책임하고 안일한 것 아닌가”라며 관계기관을 비판했다.
이어 청라지구 곳곳에 악취측정시설을 설치해 농도를 수치화하고 주민의 불편과 요구 사항을 수용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매립지공사를 비롯한 기관들은 최근 민원이 빗발치자 악취 저감 대책 마련에 나섰다.
매립지공사는 올여름 장기간 집중호우로 많은 양의 수분을 함유한 폐기물이 왕성하게 분해되는 과정에서 매립장 복토면에 균열이 발생한 것을 악취 심화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매립지공사의 한 관계자는 “악취 저감을 위해 시설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포집과 복토면 보수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립지공사는 민원을 수용해 오는 10월 중순께 악취 개선을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매립장 악취유발시설 개선, 매립장 주변 완충녹지 조성 등 환경개선 사업에 장기 투자할 것을 매립지공사에 요청하는 한편 LH와 함께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한 내부 협의 중이다.
매립지 관할 자치구인 서구는 악취 중점관리사업장으로 지정된 매립지 내 시설을 수시로 돌며 월 20차례 이상 악취를 포집하는 등 집중 점검을 하고 있다.
또 올해 매립지 내 5개 시설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매립장 복토면을 덮을 차수막 시공 작업에 착수할 것을 매립지공사에 요구했다.
지난해 5월부터 주민 입주가 본격화하고 있는 청라지구에는 현재 4천829가구가 입주했으며 올해 말까지 5천171구, 내년 9천614가구, 2013년 2천935가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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