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도 김길태도 죽이지마라”

“유영철도 김길태도 죽이지마라”

입력 2011-09-07 00:00
수정 2011-09-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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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집행 중단 5천일…살인피해자 가족모임 간담회

1997년 12월 30일 23명에 대한 사형집행을 한 이후 오는 8일이면 우리나라에서 사형 집행이 중단된 지 5천일을 맞는다.

살인피해자 가족들과 사형수의 가족들로 구성돼 세계를 돌며 사형폐지운동을 펼치는 ‘인권을 위한 살인피해자 가족모임’(MVFHR) 대표단은 7일 사형집행 중지 5천일 기념식 참석차 방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사형제 폐지를 촉구했다.

레니 쿠싱 사무국장은 “살인 피해를 본 가족들이 사형제도를 찬성하리라 생각하지만 MVFHR 회원들은 사형에 반대한다”며 “사형은 또 다른 살인”이라고 말했다.

두 명의 괴한에게 아버지를 잃은 쿠싱 사무국장은 “1988년 아버지가 살해당하셨을 때 친구가 이제 살인자들을 사형해야 한다는데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오래전부터 가져온 신념은 바꾸지 않았다”며 “살인범을 죽여도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사형이라는 이름으로 살인범의 목숨을 빼앗는다면 살인범들에게 더 큰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우리가 혐오하는 그 일을 우리 스스로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1990년 임신 중이었던 여동생과 매부를 잃은 제니퍼 비숍 젠킨스는 “MVFHR의 노력으로 2011년 3월 일리노이주에서는 사형제도가 폐지됐다”며 “사형이 가족과 사회, 국가에 미치는 손실이 크다는 걸을 일리노이 정부와 의회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살인범을 사형을 통해 죽이자는 것은 법을 이용해 살인을 정당화하는 것”이라며 “사람을 죽이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우리가 죽이면 우리도 같은 사람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국회 우윤근 법제사법위원회장을 면담하고 8일 국회에서 열리는 사형 집행중지 5천일 기념식에 참석해 살인 피해자 가족들을 만난 뒤 오는 9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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