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해 숨진 선원, ‘잠자다 죽었다’ 입맞췄다 들통

폭행해 숨진 선원, ‘잠자다 죽었다’ 입맞췄다 들통

입력 2011-06-28 00:00
수정 2011-06-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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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선장, 갑판장 2명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

어선 내에서 동료 선원을 폭행해 숨지자 ‘취침 중 사망했다’고 허위 신고한 선장과 갑판장이 해경에 구속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신안선적 연안자망 A호 선장 배모(39), 갑판장 조모(52)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후 ‘일이 서툴다’는 이유로 선원 김모(54)씨의 옆구리와 복부 등을 걷어차고 찬물을 뿌리는 등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김씨가 숨지자 취침 중 사망했다고 거짓 신고하고 결정적 증인이 될 선원을 다른 배로 빼돌려 범행을 숨기려 했지만, 해경의 끈질긴 수사로 범행이 들통났다.

안승남 수사과장은 “숨진 김씨의 시신에 별다른 외상은 없었지만, 몸이 젖어 있는 등 범죄 연관성이 많아 선원들을 분리 심문하는 등 치밀한 조사로 자칫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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