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마취제 ‘프로포폴’ 유통한 43명 적발

마이클 잭슨 마취제 ‘프로포폴’ 유통한 43명 적발

입력 2011-06-28 00:00
수정 2011-06-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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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으로 알려진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판매한 조직폭력배와 유흥업소 종업원 등 43명이 적발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8일 프로포폴을 불법판매한 최모(32)씨 등 인천의 3개 폭력조직 대원 7명과 이를 공급한 의약품 도ㆍ소매업체 직원 김모(32)씨, 이를 투약한 유흥업소 종업원 34명 등 4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 최씨 등 4명을 구속하고 3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김씨 등으로부터 프로포폴을 공급받아 서울과 인천 일대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에게 약 3억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씨 등은 대포폰을 이용해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에게 “약을 팝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 구입 연락이 오면 대포통장에 돈을 입금하게 한 뒤 콜택시로 배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프로포폴은 과다 투여로 국내에만 3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을 만큼 환각성ㆍ중독성이 높아 지난 2월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경찰은 “프로포폴이 유흥업계 종사자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공조수사를 통해 투약범과 공급ㆍ판매범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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