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그룹의 구명 로비 등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창(63) 전 금융감독원장이 9일 검찰에 소환됐다. ‘금융 검찰’로 불리는 금감원이 1998년 설립된 이후, 전·현직 수장이 검찰에 출석한 것은 네 번째다.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김 전 원장을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 동안 조사한 뒤 자정무렵 귀가 시켰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을 다시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한 뒤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이 평소 친분이 있는 은진수(50·구속) 전 감사원 감사위원에게서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금감원 검사 무마 청탁을 받았는지, 검사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김 전 원장을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 동안 조사한 뒤 자정무렵 귀가 시켰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을 다시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한 뒤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이 평소 친분이 있는 은진수(50·구속) 전 감사원 감사위원에게서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금감원 검사 무마 청탁을 받았는지, 검사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1-06-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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