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등 여성 1천68명 ‘신데렐라’ 도전

전문직 등 여성 1천68명 ‘신데렐라’ 도전

입력 2011-05-15 00:00
수정 2011-05-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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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탄 왕자’와 만날 후보 선발 조기마감

국내 한 결혼정보업체가 진행한 ‘신데렐라’ 선발 이벤트에 1천명이 넘는 미혼 여성이 몰렸다.

결혼정보회사 ‘커플닷넷’은 직업과 학력, 재산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스펙’을 갖춘 현대판 ‘백마 탄 왕자’와 만날 여자를 모집하는 이벤트에 보름 동안 1천68명이 지원해 신청을 조기 마감한다고 15일 밝혔다.

커플닷넷은 애초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지원자가 많이 몰리는 바람에 원활한 심사를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원자 가운데 3분의2가량은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인 1980년대생으로, 가장 나이가 어린 지원자는 21세의 중국인과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는 교포 2세였다.

미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외국인도 30명 넘게 현대판 ‘신데렐라’가 되겠다며 손을 들었고 의사와 변호사, 약사, 변리사 등 전문직 종사자도 100여명이나 지원했다.

대부분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학력을 갖췄고 국내 명문대는 물론 미국 미시간주립대와 코넬대, 일본 교토대, 프랑스 파리1대학 등 외국 유수 대학 출신도 많았다.

커플닷넷은 지원 자격으로 제시한 ‘지성적이고 호감 가는 외모’ 등을 기준으로 1차 심사를 하고 커플매니저 면담을 통해 신데렐라 후보를 뽑을 계획이다.

선발된 신데렐라 후보는 전문직이나 공기업ㆍ대기업 임원 이상의 직업과 3억원이 넘는 연봉, ‘A 등급’ 외모 등의 조건을 갖춘 남자들과 만남을 갖게 된다.

커플닷넷 관계자는 “학벌과 직업, 외모 등이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일등 신붓감들이 지원했다”며 “조건이 좋은 여성일수록 오히려 짝을 찾기 힘들어 ‘골드미스’가 되는 우리 결혼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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