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피해 막아라’ 경기도 매몰지 관리 총력전

‘호우피해 막아라’ 경기도 매몰지 관리 총력전

입력 2011-02-27 00:00
수정 2011-02-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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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기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며 경기도와 시.군 공무원들이 구제역 매몰지 관리에 총력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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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가 27일 남양주시 와부읍의 구제역 매몰지를 찾아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경기지사가 27일 남양주시 와부읍의 구제역 매몰지를 찾아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수원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도내 전역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후 3시 현재 이천.화성 41.0㎜를 비롯해 여주 33.5㎜, 양평 31.0㎜, 평택 30.5㎜, 안성 29.0㎜, 남양주 23.0㎜, 포천 22.0㎜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이날 오전 안성의 순간 최대 풍속이 8.0m/s을 기록하는 등 강풍마저 불며 호우 피해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전 공무원에게 비상대기명령을 내린 상태에서 매몰지 유실이나 붕괴, 침출수 유출 등 비 피해에 대비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의 돼지(1천755마리) 매몰지 등 도내 4곳의 매몰지 현장을 잇따라 방문, 호우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도 과장급 공무원 18명도 이날 구제역이 발생한 도내 18개 시.군에 책임관으로 파견돼 매몰지 관리를 진두지휘했다.

시.군별로는 매몰지 실명관리제를 운영하고 긴급복구반을 편성, 비상사태에 대비했다.

여주군은 200개 매몰지당 1명씩 책임관리하도록 해 공무원들이 각자 맡은 매몰지를 순찰했고, 매몰지 인근 소하천이나 도랑(구거)의 범람에 대비해 읍.면마다 굴착기 2대씩을 동원해 정비작업을 벌였다.

이천시도 395개 매몰지를 131명의 직원이 직접 관리하고, 환경업체 8곳 20여명의 긴급복구인력이 투입돼 현장을 돌고 있다.

207개 매몰지에 92명으로 실명제를 운영하는 안성시는 8개팀 21명의 긴급복구반을 편성, 굴착기 7대를 대기시킨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24~25일 750여명의 공무원을 동원, 팔당특별대책지역내 137개 등 도내 전체 2천220개 매몰지에 대해 성토작업과 방수포 깔기, 배수로 정비 등 방수조치를 완료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우려한 만큼의 집중호우는 아니라 아직 매몰지 유실 등 비상사태가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며 “그러나 내일까지 3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된 만큼 매몰지 관리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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