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 쌓아놓은 ‘자린고비’ 대학들…장학금은 고작 8%?

7조 쌓아놓은 ‘자린고비’ 대학들…장학금은 고작 8%?

입력 2011-02-14 00:00
수정 2011-02-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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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49개 사립대학들이 보유한 적립금이 총 7조원에 이르지만,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장학 적립금은 고작 8.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14일 공개한 ‘전국 사립대 적립금 현황’에 따르면 2009년 결산 기준으로 전국 149개 4년제 사립대가 보유한 누적 적립금은 총 6조 9493억원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건축 적립금이 3조 2000억원으로 46%를 차지했으며 기타 적립금 2조 4155억원(34.8%), 연구 적립금 6381억(9.2%), 장학 적립금 5954억원(8.6%), 퇴직 적립금 999억원(1.4%) 순이었다.

 학교별로는 이화여대가 누적 적립금이 총 6280억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 홍익대(4857억원), 연세대(3907억원), 수원대(2575억원), 동덕여대(2410억원), 고려대(2305억원), 청주대(2186억원), 숙명여대(188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들 학교의 장합 적립금 비율은 이화여대 10.7%, 연세대 14.9% 등이었고 홍익대와 수원대는 각가가 0.1%와 2.2%에 불과했다.

 반면 대전신학대는 97.6%가 장학 적립금이었고, 영산대 63.4%, 그리스도대 62.3%, 감리교신학대 54.8%, 금강대 46.7% 등이 장학 적립금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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