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해도 오지 않는 콜택시

콜~ 해도 오지 않는 콜택시

입력 2011-01-11 00:00
수정 2011-01-11 00: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8일 자정쯤, 서울 역삼동 회사 인근에서 화곡동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던 직장인 민경희(26·여)씨는 추운 밤 길거리에서 1시간가량이나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이미지 확대
일반 택시를 잡기 어려워 콜택시를 불렀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주변에 차가 없다.”는 문자뿐이었다.

결국 인적이 뜸해진 새벽 1시쯤이 돼서야 어렵게 택시를 잡은 민씨에게 기사는 “다음부터 콜택시가 필요하면 전화하라.”면서 자신의 개인 연락처가 적힌 명함을 건넸다. 서울시 브랜드 콜택시 회사로 걸려오는 이용자들의 콜(콜택시를 부르는 손님 요청)을 전달해주는 단말기는 아예 꺼져 있었다.

시민들이 일반 택시를 잡기 힘든 밤 늦은 시간에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며 브랜드화한 ‘서울시 브랜드 콜택시’가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시행 4년째를 맞아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이용자는 크게 늘었지만 기사들의 변태 영업 때문에 애꿎은 시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는 것.

현재 서울시에 등록돼 있는 6개 회사의 브랜드 콜택시는 2010년 11월 현재 4만 2256대로, 지난해 하루 평균 콜 처리 건수인 2만 3000여건의 2배에 가깝다.

그럼에도 콜 택시 잡기가 힘든 것은 장거리 손님만 골라 태우려는 일부 콜택시 기사들이 멀리 가는 손님들에게만 개인 연락처를 전해 필요할 때 연락을 하도록 하는 등 변태 영업을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콜 수신이 가능한 단말기는 아예 꺼놓은 채 자신의 휴대전화로 직접 ‘돈이 되는 손님’만을 골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회식 등으로 밤늦도록 모임을 가진 시민들은 아무리 전화를 걸어봐야 돌아오는 대답은 “택시가 없다.”는 문자뿐이다.

서울시 브랜드 콜택시를 이용할 때 시민들은 목적지를 미리 밝히지 않아도 된다. 이 때문에 일부 콜택시 기사들은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손님보다 자신이 이전에 한번 태워본 적이 있는 장거리 손님만을 골라 태우기 위해 콜택시 센터로 걸려오는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끈 채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콜 요청만 선별해서 받고 있다.

이처럼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으나 서울시와 브랜드 콜택시 회사들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 도로교통본부 택시정책팀 관계자는 “서울시 브랜드 콜택시라고 서울시에서 직접 관리하는 게 아니라 홍보하고 운영을 독려하는 것뿐”이라면서 “콜택시 관련 민원이 들어오면 해당 업체에 전달하는 역할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콜택시 회사들도 개인 명함을 전달하는 기사들에게 벌점을 적용해 한시적으로 배차 금지를 시키는 등 자구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저당 인식개선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아동기 건강습관 형성의 중요성과 덜달달 원정대의 출발과 활동을 격려했다. ‘ㄹ덜 달달 원정대’는 서울시가 개발한 손목닥터 앱의 신규 기능(저당 챌린지 7.16 오픈)과 연계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 100명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실천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당류 과다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또래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보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어린이 문화 공연 ▲저당 OX 퀴즈 및 이벤트 ▲‘덜 달달 원정대’ 위촉장 수여, ▲기념 세레머니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300여 명의 아동·가족이 참여하여 저당 인식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당 섭취 줄이기와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어릴 때부터 실천하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작이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 건강권 보장과 아동기 건강 격차 예방을 위한 정책 기반 조성과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thumbnail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1-01-11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