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했던 ‘꼬마’ 9일만에 잡혔다

탈출했던 ‘꼬마’ 9일만에 잡혔다

입력 2010-12-16 00:00
수정 2010-12-1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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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태 양호해 대공원 이송

지난 6일 오전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우리를 탈출해 청계산으로 달아났던 7살짜리 수컷 말레이곰 ‘꼬마’가 탈출 9일 만인 15일 잡혔다. 서울대공원은 오전 5시 수색조가 청계산 이수봉에 올라가 8시 30분쯤 포획틀에 꼬마가 갇힌 것을 확인하고 대공원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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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직원들이 15일 청계산 이수봉 근처에서 발견된 말레이곰 ‘꼬마’를 마취시킨 후 이송준비를 하고 있다. 꼬마는 지난 6일 서울대공원을 탈출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서울대공원 직원들이 15일 청계산 이수봉 근처에서 발견된 말레이곰 ‘꼬마’를 마취시킨 후 이송준비를 하고 있다. 꼬마는 지난 6일 서울대공원을 탈출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포획 당시 곰의 몸 상태는 건강했고, 흥분 상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마취 후 대공원 동물병원으로 데려와 검진한 뒤 이상이 없어 우리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꼬마를 포획한 곳은 이수봉에서 청계사 방향 남쪽 200m로 경사면이다. 우리를 탈출한 꼬마는 청계산 매봉·국수봉·국사봉을 종횡무진하며 잇따라 목격됐다.

서울대공원은 탈출 당일 1시간 20분이 지나서야 소방서에 신고하고 100m를 10초에 달릴 정도의 민첩성과 높은 지능을 가진 꼬마의 속성을 간과해 자체포획에 나섰다가 허탕만 치자 9일부터 포획작전을 수색에서 유인으로 바꿨다. 꼬마는 몸무게 약 30㎏에 몸집이 60~70㎝로 사람 나이로 치면 15살에 해당하는 어린 곰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0-12-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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