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환 김승연 회장 “심한 것 아니냐”

재소환 김승연 회장 “심한 것 아니냐”

입력 2010-12-15 00:00
수정 2010-12-15 11: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는 15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재소환,조사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1시52분께 검은색 양복을 입은 채 서부지검에 출석해 협력사 부당지원 논란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최선을 다해 (적법한 경영판단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속영장 청구 개연성을 묻는 질문에는 “법에서 정하는 일”이라며 언급을 피했고,재소환된 소감과 관련해서는 “이건 조금 심한 것 아니냐”며 억울하다는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1일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협력사 부당지원 등을 통해 1조원대의 손실을 그룹에 떠넘겼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당시 ‘확인할 사안이 많이 남았다’며 김 회장을 수차례 더 소환한다고 밝혔으며,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병처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회장이 웰롭과 한유통 등 소유 업체에 그룹 자금 9천억여원을 지원해 부채를 갚아주고,분식회계와 인수·합병을 통해 이 회사들을 ‘기업 세탁’해 이득을 챙긴 혐의가 있다며 수사를 벌여왔다.

 앞서 검찰은 김 회장의 지시로 배임과 분식회계 등을 한 혐의로 한화그룹 전 재무담당 임원인 홍동옥(62) 여천NCC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법원은 ‘방어권이 보장되어야 할 사안’이라며 영장을 기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