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계약재배 늘려 장기적 가격조절”

“배추 계약재배 늘려 장기적 가격조절”

입력 2010-10-07 00:00
수정 2010-10-07 0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문답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해마다 (배추를) 갈아엎었지 물량이 부족해서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계약재배 물량을 늘려 시장의 가격조절기능이 갖춰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현출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유통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계약재배를 늘리는 문제를 집중 검토할 것”이라면서 “생산자조직을 대형화해서 굳이 경매시스템을 거치지 않고도 대형유통업체와 거래할 수 있도록 방안을 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회장과의 일문일답.

이미지 확대
5t트럭 분량 1시간에 동나 6일 서울 신월1동 신영시장에 서울시가 싼값에 공급한 배추를 사려고 모인 시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5t 트럭 한대분량인 900여망이 한 시간에 모두 동났다. 가격은 가락시장에서 한 망에 1만 6800원과 1만 8000원에 경매된 것을 각각 1만 3000원과 1만 4000원에 공급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5t트럭 분량 1시간에 동나
6일 서울 신월1동 신영시장에 서울시가 싼값에 공급한 배추를 사려고 모인 시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5t 트럭 한대분량인 900여망이 한 시간에 모두 동났다. 가격은 가락시장에서 한 망에 1만 6800원과 1만 8000원에 경매된 것을 각각 1만 3000원과 1만 4000원에 공급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농협에서는 김장철 포기당 배추값을 얼마로 예상하나.

-(정부의 전망치처럼) 2500원 정도로 본다.

→11월 말 시세가 2000원 밑으로 떨어지거나 6000원 정도로 여전히 높다면.

이미지 확대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연합뉴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연합뉴스
-2000원은 최근 5년 평균값으로 책정했다. 정부 예상대로 그때 2500원에 형성된다면 소비자로선 20%쯤 싸게 사는 셈이다. 만일 가격이 더 떨어진다면 그만큼 싸게 판다. 물론 여전히 비싸더라도 약속대로 2000원에 판다. 손해는 농협이 떠안는다.

→중장기 대책으로 유통구조 개혁이 거론된다. 농협은 이번에 손을 놓다시피 했는데 자체 대책은 없는지.

-정부와 함께 배추 등 17개 품목에 대해 1조원(채소수급안정자금)의 범위 내에서 계약재배를 통해 수급조절을 하고 있다.

→농민들이 밭떼기 거래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농협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인데 지역조합이 어려우면 중앙회가 신용사업만 할 게 아니라 경제사업의 리스크를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닌가.

-지역에는 영세조합이 대부분인데 조합도 사업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현지유통상들만큼 높은 가격을 제시할 수 없다. 계약물량을 늘리는 문제나 유통구조 개선에 대해서는 농식품부 TF에서 논의하겠다. 중앙회의 책임을 확대하는 부분도 적극 검토하겠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10-07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