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숨지게 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아들 숨지게 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입력 2010-08-03 00:00
수정 2010-08-0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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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배기 아들 살해한 뒤 동반자살한 듯

 30대 부부가 두 살배기 아들을 살해한 뒤 딸과 함께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3일 오전 11시10분께 전북 정읍시 H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박모(35) 씨와 박씨의 부인 장모(33) 씨,딸(3)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파출소 직원이 발견했다.

 현장 부근에서는 박씨의 아반떼 승용차가 발견됐으며 유서는 없었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9시58분께 전주시 G아파트 박씨의 집 안방에서 박씨의 아들(2)이 숨져 있는 것을 박군의 외삼촌 장모(32)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박군은 예리한 흉기에 목이 여러 차례 찔린 상태였으며,이날 정오를 전후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목격자 장씨는 경찰에서 “박군의 어머니가 아무런 이유 없이 가족에게 1천300만원을 입금하고서 연락이 되지 않아 집으로 찾아가보니 박군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박씨 부부는 비교적 안정된 직장을 다녔으며 부인 장씨가 우울증을 앓아 지난 5월 휴직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부부 중 한 명이 아들을 먼저 살해하고서 일가족이 아파트에서 동반 투신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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