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수 한국 대학생 구타 사망

러시아 연수 한국 대학생 구타 사망

입력 2010-02-19 00:00
수정 2010-02-19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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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학생으로 러시아 극동지역 이르쿠츠크에서 연수 중이던 한국 대학생이 러시아 현지 청년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사망했다고 18일 이르쿠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이 밝혔다.

총영사관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알타이 국립 사범대에 단기 연수를 나온 광주광역시 모 대학 2학년 강모(22) 씨가 지난 15일 오후 7시께(현지시간) 이르쿠츠크 바르나울시에서 러시아 청년 3명에게 흉기 등으로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사망했다.

또 강 씨와 함께 있던 다른 한국 여학생(22)도 이들에게 맞았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간 교환 학생 프로그램 일환으로 같은 대학 학생 20명과 함께 연수를 온 강 씨 등은 이날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숙소로 돌아오던 길에 변을 당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용의자로 보이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러시아 청년 3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금품 등을 강탈당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인종 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들의 범죄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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