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통합안 가결’ 아수라장

성남시의회 ‘통합안 가결’ 아수라장

입력 2010-01-22 00:00
수정 2010-01-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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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새벽 한나라당 단독으로 행정구역 통합안을 찬성의결한 성남시의회는 아수라장 그 자체였다.

 경기도 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안을 처리하기 위한 한나라당과 이를 필사적으로 저지하기 위한 민주당 시의원들의 충돌은 의회 본회의장 안팎에서 이뤄졌다.

 전날 오후부터 야당의원 10여명이 의장석을 점거한 가운데 자정 가까이 됐을 무렵 본회의장 밖에서는 통합안에 반대하는 시민과 의회 사무국 직원 간 거센 몸싸움이 벌어졌다.

 혼란한 틈을 타 여당의원들 약 20명이 본회의장에 진입한 것은 이날 오전 12시 10분께.

 한나라당 소속의 김대진 시의회 의장은 의회 직원들과 여당의원들에게 둘러싸여 본회의장에 입장, 의장석 옆 의사팀장 자리에서 미리 준비해온 의사봉을 벽에 두드려 본회의 개회를 선언했다.

 이 와중에 여당의원들과 김 의장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으려는 야당의원, 의회 직원, 시민단체들이 한데 뒤엉켜 옷을 잡아 뜯고 멱살잡이를 하는 등 난투극이 벌어졌다.

 본회의장 안에서도 한나라당 의원들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진행하는 동안 야당 의원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거센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1급 장애인인 민주당의 정기영 의원이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결국 김 의장은 홍석환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15명이 발의한 의사일정변경안을 받아들여 시(市)가 제출한 ‘행정구역 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의견제시안을 상정하고 한나라당 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음을 선포했다.

 결투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 속에서 통합안이 가결되자 야당의원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못했다.

 야당의원 10여명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떠난 후에도 본회의장에 남아 구겨진 상정안 종이를 흔들며 통합안 통과 원천무효를 주장했고 오전 3시께 자리를 떴다.

 모든 상황이 종료된 본회의장에는 구겨진 종이 몇장와 넘어진 의자 그리고 부러진 의사봉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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