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나노선 자유변형기술 첫 개발

금속 나노선 자유변형기술 첫 개발

입력 2010-01-18 00:00
수정 2010-01-18 00: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KAIST 김봉수 교수팀

국내 연구진이 금속 나노선을 기판 위에서 마치 줄기세포처럼 원하는 형태로 성장시킬 수 있는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을 가능하게 할 나노 안테나, 탄성에너지 저장장치, 질병진단용 센서 등으로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미지 확대
KAIST 김봉수 교수
KAIST 김봉수 교수
교육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 사업’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는 KAIST 김봉수 교수팀은 초탄성·무결점의 금속 나노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금이나 팔라듐, 금-팔라듐 합금 나노선을 원하는 대로 방향성 있게 성장시키는 연구로,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어떤 물질이라도 기판 위에 씨앗 결정만 형성하면 정렬된 나노선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반도체 나노선은 정렬된 성장이 가능했지만, 금과 팔라듐 등 금속 나노선의 경우 촉매가 없어 정렬된 성장을 실현하기 어려웠다.

김 교수는 “특히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통해 성장한 나노선은 초탄성, 무결점일 뿐 아니라 완벽하게 청정한 표면을 갖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기판 위에 씨앗을 원하는 위치에 놓을 수 있다면 나노선의 위치 및 방향을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차세대 3차원 메모리 소자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미국과 독일 등에서 특허를 출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10-01-18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