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곳곳 빙판길..이틀째 출근대란 우려

한파로 곳곳 빙판길..이틀째 출근대란 우려

입력 2010-01-05 00:00
수정 2010-01-0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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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도로 곳곳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영하권의 추운 날씨로 눈이 얼어붙으면서 5일에도 출근길 대란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인천은 영하 8도의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으며 초속 3m가 넘는 바람까지 불고 있어 체감온도는 영하 13.8도까지 떨어졌다.

인천의 낮 최고기온도 영하 5도에 그칠 전망이어서 종일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소한의 추위에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한데다 오전 5∼6시 사이에는 약한 눈발까지 날려 출근길 시민의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인천시와 10개 구.군은 새벽까지 245명의 인원과 염화칼슘 살포기, 제설차 등 장비 47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였으나 아직도 시내 도로 곳곳에는 눈이 쌓여 있다.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시민들이 자가용을 집에 두고 나오면서 전날에 이어 이날 아침 출근길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도로에는 평상시의 절반에 가까운 차량만 소통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도로에서는 차량이 시속 40㎞대의 낮은 속도로 다니고 있다.

시내 곳곳에는 전날 제설작업을 하며 인도에 접한 차로 쪽으로 눈을 밀어붙이면서 정상적인 차로 확보가 안 돼 교통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형편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출근길 교통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오늘 아침 버스나 지하철 등의 배차간격을 좁혔고 출근시간도 1시간 연장하도록 했다”며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인천 앞바다에는 현재 초속 10∼16m의 바람이 불고 파도도 2∼3m로 높게 일면서 인천과 인근 섬 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 중 9개 항로의 운항이 통제돼 전날에 이어 해상 교통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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