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주년 대담] “박근혜·MB 사면, 재판확정 전이라 언급 어렵다”

[文대통령 2주년 대담] “박근혜·MB 사면, 재판확정 전이라 언급 어렵다”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9-05-09 23:08
수정 2019-05-10 03: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적폐청산

“先적폐청산, 後협치 말한 적 없어 황당”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대법원) 재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KBS 특집 대담에서 박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두 분 전직 대통령께서 지금 처한 상황이 한 분은 보석 상태지만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고 한 분은 아직 수감 중인데 이런 상황이 정말 가슴 아프다. 제 전임자이기 때문에 제가 가장 가슴도 아프고 부담도 크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원로와의 대화에서 선 적폐청산, 후 협치가 가능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그렇게 말한 사실이 없고 헤드라인이나 자막을 그렇게 뽑은 것으로 그것을 근거로 황당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며 “적폐 수사는 우리 정부가 시작한 게 아니라 앞 정부가 시작했고 우리는 기획하거나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정농단과 사법농단이 사실이라면 대단히 심각한 헌법 파괴로 이에 대해서는 타협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9-05-10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