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세일즈 외교 본격 시동, 이란 대통령·최고지도자 면담…논의 내용은

朴대통령 세일즈 외교 본격 시동, 이란 대통령·최고지도자 면담…논의 내용은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5-02 09:36
수정 2016-05-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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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쓴 朴대통령
‘히잡’ 쓴 朴대통령 1일(현지시간) 오후 이란 테헤란 메라바드공항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식 히잡(이슬람 전통 스카프)인 ‘루사리’를 착용하고 전용기에서 내려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란은 외국인 여성에게까지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박 대통령은 현지 문화 존중 차원에서 방문 기간 동안 히잡을 착용하기로 했다.
테헤란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이란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란 권력서열 1위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권력서열 2위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차례로 면담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로하니 대통령과 1시간 15분간 정상회담을 가지며 이란에서의 공식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교역·투자 정상화를 위한 기반 조성,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신성장 동력 분야인 보건·의료·문화·ICT 등에서의 새로운 협력 사업 모색 등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로하니 대통령과 법무·문화·교육·과학기술·산업·보건·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협력 관계를 규정하는 내용의 조약·협정 및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한다.

박 대통령은 회담 후 로하니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뒤 공식 오찬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면담한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신정(神政) 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절대 권력을 보유한 통치권자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의 면담 및 로하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대통령은 1일 이란의 국영 ‘IRAN 신문’과의 서면인터뷰에서 “북한이 핵개발이 아닌 국제사회와의 협력만이 자신들이 원하는 안정과 번영도 가능하다는 점을 하루속히 깨닫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이란과도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저녁에는 양국 전통음악 협연 및 전통 스포츠인 한국의 태권도와 이란의 전통 스포츠인 주르카네이 시연으로 구성된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한복·한식·한지를 주제로 한 ‘전통문화 콘텐츠 전시·체험전’도 참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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