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vs 孫 국민의당 경선 이변 있을까

安 vs 孫 국민의당 경선 이변 있을까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7-02-08 23:04
수정 2017-02-0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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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본선에서 이길 후보 뽑아야” 孫측 “安, 당 장악력 약해 자신감”

국민의당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전격 통합을 선언하면서 안철수 전 대표가 독주하던 국민의당 경선에 이변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대주주인 만큼 손 의장이나 천정배 전 대표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게 사실이다. 각종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도 안 전 대표는 7~10%대로 1~2%대에 머물고 있는 손 의장보다 크게 앞서 있다.

하지만 손 의장 측에서는 안 전 대표의 당 장악력이 절대적이지 않고, 조직력도 약해 해볼 만한 게임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손 의장은 8일 전남 여수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을 생각하고 통합을 결정했다. 안 전 대표를 능히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손 의장 측 관계자는 “최근 16개 시·도당 개편대회만 보더라도 안철수계로 분류되거나 안 전 대표가 민 것으로 알려진 후보들이 줄줄이 떨어지지 않았느냐”면서 “대선 후보 경선은 조직력을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역전극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예상보다 손 의장이 통합을 빨리 결정한 것도 ‘시간을 끌지 말고 국민의당에 합류해 당 조직을 장악해야 한다’는 내부 주장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어떤 후보가 대선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인가가 중요하다”면서 “지지율이 당 경선에서도 가장 큰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 전 대표는 최근 ‘4차 산업혁명’과 ‘교육혁명’을 브랜드로 내세우며 정책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7-02-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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