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지방 조직도 ‘위원장’ 체제 가동

北 노동당 지방 조직도 ‘위원장’ 체제 가동

입력 2016-05-16 09:21
수정 2016-05-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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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방송 황해남도 군중대회 보도에 ‘도당위원장’ 호칭

북한이 제7차 대회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직함을 ‘제1비서’에서 ‘위원장’으로 변경한데 이어 도당위원회 조직에서도 ‘위원장’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북한 관영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은 16일 황해남도 군중대회 소식을 전하며 “박영호 도당위원회 위원장이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당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25일 진행된 황해남도 당대표회 관련 보도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박영호를 ‘책임비서’로 불렀다.

책임비서는 노동당의 도당위원회를 비롯한 각급 당위원회에서 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지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군수공장이 밀집한 자강도 책임비서의 경우 임기 이후 군수담당 비서에 임명될 정도로 책임비서는 지방 당조직 핵심 직위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 노동당 지방조직의 ‘위원장’ 체제 가동에 대해 “당대회에서 결정된 사안을 신속하게 적용해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최하부 세포 조직까지 모든 조직이 일사불란하게 개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6∼9일 열린 당대회에서 비서국을 해체하고 정무국을 신설했으며, 김정은 당 제1비서도 당 위원장이라는 새로운 자리에 추대됐다. 당시 노동당은 규약을 개정해 도·시·군 당위원회와 기층 당조직 책임비서, 비서, 부비서 직제를 위원장·부위원장으로 변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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