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업적없다…세습반응 좋지않아”

“김정은 업적없다…세습반응 좋지않아”

입력 2011-11-14 00:00
수정 2011-1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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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통일연합, 北주민 14명 대면조사 영상 공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에 대한 북한 주민의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다는 북한 주민의 증언이 나왔다.

보수단체인 선진통일연합(상임의장 박세일)과 ㈔북한민주화위원회는 14일 서울시 중구 사랑의 열매 대강당에서 ‘북한주민(탈북자 포함)의 통일인식 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8월 중국에서 북한 주민 14명을 대면조사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20분 가량의 이 동영상에서 한 북한 남성은 김정은에 대한 의견을 묻자 “김정은은 업적도 없고 아버지 업적으로 올라서지 않았느냐”며 “(북한 주민 사이에) 반응은 그렇게 좋지 못하다”고 전했다.

다른 남성도 “(김정일) 장군님은 한마디로 국방에만 신경쓰고 인민에게 관심이 없다”며 “김정은은 아직 파악된 것이 없다. 업적이 없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또다른 북한 주민은 3대 권력세습의 성공 가능성에 관해 “성공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강압적으로 하는 것과 같다”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이 같은 증언은 북한 당국의 우상화 노력에도 후계자 김정은에 대한 주민의 불만이나 반감이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 부장이 남한이 지원한 물품을 빼돌리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북한 주민은 “한국에서 북한 아이들이 입으라고 준 것을 김경희가 맡아서 간부들에게 도매하라고 한다”며 “간부가 개인 장사꾼에게 넘기고 마지막에는 (물품이) 장마당에 간다”고 주장했다.

2009년 말 북한에서 화폐개혁으로 주민 생활이 훨씬 피폐해졌고 북한 주민 사이에 마약이 널리 유통되고 있다는 내용도 나왔다.

한 북한 주민은 “화폐개혁을 하면서 먹고 사는 문제가 고난의 행군 때보다 더 힘들어졌다”며 “시장, 상점이 다 막히고 많은 사람이 자살했다”고 전했다.

다른 북한 주민은 “북한의 전 지역에 ‘얼음(마약을 지칭)’이 유통되고 있고 신의주 지역의 간부 자식들은 다 갖고 있다”며 “북한에서는 (얼음을) 대량 생산하므로 그렇게 나쁘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의 고위층 간부 가운데 70∼80%가 마약을 복용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선진통일연합은 이 자리에서 지난 8∼9월 여론조사기관 GH코리아(대표 지용근)에 의뢰해 실시한 북한주민(탈북자 포함)의 통일인식 조사결과도 공개했다.

지난 9월 탈북자 524명을 대상으로 통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8.7%가 통일의 장애요인으로 북한의 세습체제를 꼽았고, 56.7%는 중국의 반대로 통일이 안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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