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인원 오늘 철수 개시

금강산 인원 오늘 철수 개시

입력 2010-05-01 00:00
수정 2010-05-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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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금강산 부동산 동결 및 관리 인력 추방 결정에 따른 현지 인원의 철수가 2일 시작된다.

 현대아산과 협력업체 소속으로 금강산에서 근무해온 중국인(조선족) 37명은 동해선 육로를 통해 2일 오후 3시30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환할 예정이라고 현대아산 측이 1일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일요일인 2일은 정규 육로통행 계획이 없는 날이지만 금강산 인력 귀환을 위해 긴급 입경 형태로 출입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외 현대아산 등의 한국인 직원 23명은 3일 오전 9시40분께 귀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철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3일 오전 10시 이후로는 금강산 관광 주 사업자인 현대아산과 골프장 사업자인 에머슨 퍼시픽의 한국인 직원 15명과 현대아산의 중국인 직원 1명이 금강산 관광 지구에 남게 된다.

 이번에 철수하는 현대아산의 중국인 직원들은 무급 휴가 처리된 채 대부분 본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달 30일 나흘간의 금강산 부동산 동결 및 몰수 조치를 마친 뒤 ‘현대아산 직원 12명,에머슨퍼시픽 직원 4명 등 총 16명만 남고 나머지 금강산 관광 관련 인원은 5월3일 오전 10시까지 철수하라’고 통보했다.

 앞서 북한은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자 그해 8월 현지의 남측 당국 관계자를 전원 추방하는 한편 현대아산 및 협력업체의 현지 체류 인원을 ‘200명 미만’으로 줄이도록 했다.

 이어 북한은 2008년 12월1일부터 육로통행 제한 및 개성공단.금강산 체류인원 감축 등을 담은 ‘12.1 조치’를 시행하면서 금강산의 남측 체류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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