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실무회담 입장차만 확인

금강산관광 실무회담 입장차만 확인

입력 2010-02-09 00:00
수정 2010-02-0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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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8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 간 첫 실무회담을 열었으나 관광재개의 조건에 대한 현격한 인식차를 드러냈다. 남북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한 차례씩 전체회의를 가졌으나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결국 회담 막바지에 북측이 오는 12일 차기 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지만 남측은 이를 거부했다. 남북은 향후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차기회담 개최 및 일정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회담에는 양측 수석대표로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과 강용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가 각각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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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개성 남북경협협의회 사무소에서 열린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김남식(맨 앞)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이 오전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나서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8일 개성 남북경협협의회 사무소에서 열린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김남식(맨 앞)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이 오전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나서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남측은 오전 전체회의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 중 피격 사망한 박왕자씨 사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완비 등 ‘3대 선결과제’가 관광 재개에 앞서 철저히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선 박씨 사망 사건 발생 현장에 남측 당국자 방문 및 남북공동조사, 남북출입체류공동위원회 등 구체적인 조치들이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3대 과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입장을 밝힌 뒤 조속한 관광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며 맞섰다. 또한 자신들이 준비해온 실무접촉합의서안을 제시하며 개성관광은 3월1일, 금강산 관광은 4월1일부터 재개하자고 주장했다.

특히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남측이 밝힌 3대 선결과제 중 진상규명에 대해 “박씨가 군사통제구역에 무단 침입했으며 그가 초병의 정지 요구에 불응하다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본인의 불찰에서 빚어진 불상사”라면서 “사건 당시 현대아산 관계자들이 현장을 확인했고 시신을 인도해 갔으며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및 (북한)군이 사건에 대해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충분하다. 당국자의 현장 방문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재발 방지책과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완비 부분과 관련, 북측은 지난해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박씨 사건의 재발 방지를 약속한 만큼 더이상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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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0-02-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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