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경찰 수사결과 발표는 명백한 선거개입”

文측 “경찰 수사결과 발표는 명백한 선거개입”

입력 2012-12-17 00:00
수정 2012-12-1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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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ㆍ정치적 수사..朴 승리 위한 관권 개입”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16일 경찰이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씨의 문 후보 비방 댓글 게재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매우 부실하고 정치적인 수사”라고 반발했다.

대선 후보 TV토론이 끝난 직후 경찰이 갑작스럽게 중간 수사결과라는 이름으로 수사내용을 공표한 것은 TV토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밀린 것을 만회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담겼다고 주장했다.

박광온 선대위 대변인은 “경찰이 내일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한밤 중에 기습적으로 발표한 것은 대선후보 TV토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판단을 호도하려는 것”이라며 “경찰의 선거개입 의도를 명백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매우 부실하고 정치적 수사라는 혐의를 지울 수 없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문 후보 측은 17일 오전 긴급 선대본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홍영표 상황실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찰이 오밤중에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은 유례가 없다”며 “이는 새누리당과 경찰, 국정원이 합작해 박 후보 승리를 위해 관권개입을 한 것이 명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경찰이 수사해야할 사항을 20가지 정도로 주장했는데 이런 노력을 다했는지 의문”이라며 “최소한 수사 요건도 갖추지 못한 부실한 수사”라고 비판했다.

윤호중 전략기획실장은 “여권이 판세가 뒤집히고 있다는 것을 절감하고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 표심을 거스르는 자들의 말로가 어떻게 될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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