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패배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동영상]

오세훈 “패배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동영상]

입력 2010-06-03 00:00
수정 2010-06-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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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에서 극적으로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이번 선거 결과가 균형적 행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시장 업무에 복귀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빙의 선거를 상상하지 못했다”며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시의회의 ‘여소야대’ 구도에 대해 “저를 지지한 사람이든 아니든 시정에 바라는 바가 있다”며 “대화로 이들 의견을 고르게 반영하며 시행 착오를 줄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오 시장과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살아 돌아왔다.감회가 새롭다.박빙의 선거를 상상하지 못했으나 결과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앞으로 시정을 펼치는 데 자양분이 될 것이다.실제로 그동안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현장을 체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이번 선거가 시민과 접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민선 5기 운영 방침은

 △ 구청장과 시의원 중 야당 소속이 많은 만큼 협의와 타협이 필요하다.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과거에는 없었던 정치역학적 상황임에도 저를 지지하지 않은 이들의 생각을 반영하는 것이 균형적 행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대화를 많이 해야 할 것이고,그 과정에서 시행 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절반 가까운 반대 의견은 어떻게 받아들이나

 △두고두고 고민할 부분이다.비판을 위한 비판인지,시민의 요구를 바탕으로 한 것인지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해야 한다.

 --교육감 당선자는 무상급식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데

 △대화가 필요하다.교육청 예산 상당 부분을 서울시가 보조하는 만큼 서로 충분히 교감과 협의가 되지 않으면 서로 윈-윈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막판 선거 판세가 재역전될 때 느낌은

 △원래 출구조사는 반신반의했다.여론조사에서 격차가 많이 나서 출구조사가 잘못된 줄 알았다.선거를 치르면서 패배를 생각해 본 적은 없었으나 2~3시간 개표를 보면서 질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직접 마련한 정책들이 사장될 수 있겠다는 걱정도 들면서 일에 대한 애착이 생겼다.이번 경험이 앞으로 시정 운영에 활력이 될 것이다.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은

 △시민들이 저에 대해 가진 기본적 신뢰가 아닐까 한다.4년 동안 들었던 가장 뜻깊은 평가가 젊은 시장이 일을 참 많이 한다는 것이었다.그런 평가를 하는 시민을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한편 이에 앞서 오세훈 당선자는 3일 오전 ”사실상 패배했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오늘의 승리를 받아들이겠다”며 “민심의 뜻을 깊이 헤아리겠다”고 밝혔다.



 오 당선자는 이날 오전 승리가 확정된 후 시내 프레스센터 내 선거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소감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초접전 끝에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 신승한 그는 “비록 이긴 선거이지만 저 자신을 깊이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함께 뛰어준 당원.당직자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이어 “저부터 새로운 각오로 시작하겠다”며 “한나라당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보다 깨끗하고,따뜻하고,개혁적인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더욱 열심히 듣고 소통하겠다”면서 “분열이 아닌 통합의 정치,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미래비전의 정치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서울시민에 대해서도 “선거 유세기간 현장에서 주셨던 소중한 충고와 고견을 시정에 충실히 반영하도록 하겠다”면서 “저를 지지하지 않은 많은 분들의 뜻도 깊게 헤아려 균형 잡힌 시정이 이뤄지도록 유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나라당 소속의 구청장,시의원,구의원 후보가 대거 낙선한데 대해 “시장 후보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서울시를 여소야대로 만들어 주신 유권자 여러분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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