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27] 與 서울시장 후보경선 손익계산

[지방선거 D-27] 與 서울시장 후보경선 손익계산

입력 2010-05-06 00:00
수정 2010-05-0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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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주가상승

“소중한 정치적 자산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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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
나경원 의원
나경원 의원은 이번 한나라당 내 서울시장 후보 경선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지고도 이긴 게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외모와 이력에 집중됐던 시선을 ‘정치인 나경원’으로 옮겨놓았다. 스타 기질이 있는 여성 의원에서 대중성을 갖춘 정치인으로 한 계단 올라선 것이 최대 성과다. 경선과정에서는 잠재된 ‘전투력’을 보여줬다. 거의 전무했던 지지 의원 수를 하나둘씩 늘려가며 세를 키우는 저력을 보여줬다.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조차 만연했던 “‘경선 도우미’ 아니냐?”는 시각을 잠재웠다.

나 의원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강한 승부욕도 내비쳤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매스컴을 통해 후보의 경쟁력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원칙적으로 적었고, 정치적·이념적으로 얽힌 당심을 뚫는 데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검은 정장만 입고 뛰어다닌 것도 처음이고, 유세 한 번 시원하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내친 김에 바로 다음 승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6월 말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직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 정치인’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단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도전에 성공하면 차기 서울시장 도전 등 선택의 문도 크게 넓어진다.

나 의원은 당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제의를 받아들여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4년 전 캠프 대변인에서 캠프 지휘자로 격상된 셈이다. 나 의원은 “너무나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얻었는데, 이 소중한 표들이 한나라당의 6·2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합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원희룡 절치부심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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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의원
원희룡 의원
서울시장 당내 경선을 앞두고 나경원 의원과의 예선(후보단일화)에서 패배한 원희룡 의원은 ‘최악’의 손익계산서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동안 재기가 힘들지 않을까….”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당초 원 의원의 서울시장 경선 출마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3선(選) 국회의원으로 이미 2004년도에 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당시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소장파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배경에 힘입어 2007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 ‘차기’로서의 이미지를 분명하게 구축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서울시장을 거쳐 ‘대권’으로 나아가는 수순은 당연해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패배는 원 의원은 물론 주변 지지자들에게 더욱 충격적이었다. 원 의원을 지지했던 한 의원은 5일 “원 의원의 가치와 역량이 서울시민과 전 국민에게 분명하게 각인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본선에조차 오르지 못하다니….”라며 허탈해했다. 지지자들은 ‘잠재력 삭감’이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기업도, 주식도 성장 잠재력이 갖는 값어치가 큰 법인데 이번에 ‘차기’로서의 잠재력을 너무 깎아먹었다.”는 자탄도 나온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번 실패가 ‘노선 수정’의 확실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의 한 인사는 “이번 경선 결과는 원 의원이 그간 당내에서 ‘어정쩡한 위치’에 서 있었음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노선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재조정이 이뤄진다면 새로운 경쟁력을 더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원 의원은 ‘오세훈 캠프’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측근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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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기자 jj@seoul.co.kr
2010-05-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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