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창리 발사장 복구 징후”

“北, 동창리 발사장 복구 징후”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9-03-05 22:34
수정 2019-03-0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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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정원장 국회 정보위서 밝혀 “영변 원자로 작년 말부터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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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정보원장이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9. 3. 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9. 3. 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는 징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결렬된 직후 나온 정보여서 주목된다.

국가정보원은 5일 국회에서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정보위원들이 서울신문에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재가동하는 징후가 있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철거 시설 가운데 일부를 복구하고 있다”며 “지붕과 문짝을 달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에 성공하고 전문가 참관하에 미사일 발사장을 폐기할 때 홍보 효과를 높이려는 목적과, 협상이 실패했을 경우 시설을 다시 미사일 발사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했었다.

국정원은 반면 “북한 영변 5㎿ 원자로는 작년 말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며 현재 재처리 시설 가동 징후는 없다”고 했다. 국정원은 “북미 협상 과정에서 나온 추가 우라늄 농축시설을 비롯한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한미 군사정보 당국이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면밀한 감시체계를 계속 가동 중”이라고 보고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9-03-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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