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美대사들 접견… “美대선 누가 되든 북핵 공조”

윤병세, 美대사들 접견… “美대선 누가 되든 북핵 공조”

강병철 기자
입력 2016-11-07 22:38
수정 2016-11-0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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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서 함께 만나 동맹 강조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7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주한·주중·주일 미국대사를 동시에 만나 “한·미 간 공조가 대선 이후 차기 행정부에서도 지속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윤 장관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맥스 보커스 주중 미국대사,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를 접견했다”면서 “북핵 도발에 대한 굳건한 한·미 공조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면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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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오른쪽 두 번째) 외교부 장관이 7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에 주재하는 미국대사들을 동시 면담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맥스 보커스 주중 미국대사,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 윤 장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윤병세(오른쪽 두 번째) 외교부 장관이 7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에 주재하는 미국대사들을 동시 면담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맥스 보커스 주중 미국대사,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 윤 장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윤 장관은 접견 모두발언에서 중국 베이징, 서울, 일본 도쿄를 한데 모아 이르는 베세토(BESETO)라는 단어를 소개한 뒤 “베세토는 미국의 아시아재균형 정책의 세 축”이라며 동북아 지역이 미국의 세계정책에서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대사들과 함께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각국의 대응 방안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 제재 결의 논의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윤 장관은 8일 진행되는 미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대북 공조와 한·미 동맹은 굳건하게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미국대사들은 “미국 내에서도 북핵 문제의 시급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북핵 문제가 차기 행정부에서도 최우선 과제로 다뤄질 것”이라면서 “한·미 공조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미 재외공관 및 외교부 본부 소속 당국자들은 올해 총 192회에 걸쳐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 캠프 인사들을 만나 한·미 동맹의 가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날 면담은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미국 국무부의 동북아 지역 주재 공관장회의를 계기로 열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6-11-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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