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방어지에서 수도권은 제외?…별도 ‘수도권 방어망’ 만든다

사드 방어지에서 수도권은 제외?…별도 ‘수도권 방어망’ 만든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7-12 08:36
수정 2016-07-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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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질의 받는 한민구
사드배치 질의 받는 한민구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드배치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군 당국이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배치와 관련, 사드 방어지에서 수도권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군 고위당국자는 11일 “현재 한·미 양국 정부가 최종 결정단계에 있는 사드 배치 지역이 수도권을 방어하기 어려운 곳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별도의 수도권 방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배치를 한·미 공동실무단이 협의하는 과정에서 한국 측과 미국 측은 서로 선호하는 사드 배치 지역이 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은 수도권 지역을 보호를 구실로 중부지방에 사드를 배치할 것을 요구한 반면 미측은 후방지역을 선호했다고 한다.

한·미 군 당국은 이르면 다음주 사드 배치 장소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경북 칠곡이나 경기 평택 등 기존 후보지 외에 경남 양산과 경북 성주가 추가로 거론되고 있다.

이럴 경우 사드 요격미사일(인터셉터)의 사정거리가 200㎞ 정도여서 수도권은 사드의 방어 범위를 벗어난다. 군 당국은 수도권을 북한 미사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한국군이 보유 중인 패트리엇-2 미사일을 성능이 우수한 패트리엇-3로 교체해 요격률을 높이고, 수도권에 추가로 이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사드가 어느 지역에 배치되면 방어밀도가 약한(사드의 방어 범위를 벗어나는) 지역에 방어밀도를 증강해 미사일 요격 능력이 향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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