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주도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제안

韓·美 주도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제안

입력 2013-05-09 00:00
수정 2013-05-09 00: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朴대통령, 美 상·하원 합동연설

美 의회에 선 朴대통령
美 의회에 선 朴대통령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한·미 양국이 주도하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제안하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영어 연설을 통해 한·미 양국의 굳건한 동맹관계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 구축 등을 강조해 미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여러 차례 받았다. 뒤편 왼쪽은 조 바이든 부통령 겸 상원의장, 오른쪽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다.
방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이 주도하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서울프로세스)을 공식 제안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6번째로 행한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다.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은 통상 ‘국빈 방문’인 경우에 외국 정상 등에게 주어지는 의전 절차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공식 실무방문’임을 감안하면 파격적 예우다.

박 대통령은 영어 연설을 통해 “미래 아시아의 새 질서는 역내 국가 간 경제적 상호의존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정치·안보협력은 뒤처진 소위 ‘아시아 패러독스’ 현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이러한 도전의 극복을 위한 비전으로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미국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들이 환경과 재난구조, 원자력 안전, 테러 대응 등 연성 이슈부터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고 점차 다른 분야까지 협력의 범위를 넓혀 가는 ‘동북아 다자 간 대화 프로세스’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서울 프로세스는 북핵과 같은 경직된 주제에서 벗어남으로써 북한이 자발적으로 동북아 지역 국가들의 대화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런 신뢰를 기반으로 자연스레 개혁·개방의 길에 들어서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박 대통령은 30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기반 구축 ▲동북아 지역의 평화협력체제 구축 ▲지구촌 평화와 번영 기여 등 3가지를 한·미 공동비전과 목표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여기에는 북한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는 동북아 지역에서의 새로운 협력 프로세스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한·미 양국이 함께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며 미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기반 구축’과 관련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국경제의 튼튼한 펀더멘털과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 역량이 지속되는 한 북한의 도발은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 기반 구축을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이 도발로 위기를 조성하면 일정 기간 제재하다가 적당히 타협해 보상해 주는 잘못된 관행이 반복돼 왔다”며 “그러는 사이 북한의 핵개발 능력은 더욱 고도화되고 불확실성이 계속돼 왔다. 이제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간 현안인 원자력협정 개정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선진적이고 호혜적으로 한·미 원자력협정이 개정된다면 양국의 원자력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 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유지해 나가면서 비무장지대(DMZ) 내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워싱턴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북가좌6구역은 규모가 크고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불광천변에 접하고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나 향후 서대문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되며,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되어 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주택 재정비 사업을 조합 설립 전후로 나누어 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합이 설립되고 시공사까지 선정된 상황에서 조합장 등 조합 임원을 선출하기 위한 총회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것이 안타깝다”라는 심정을 피력했다. 또한 조합원들에게도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 등에 적극 참여하여 정비사업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고, 조합 감시·감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현재 6구역이 서울시 재건축 통합심의를 앞둔 만큼, 신속하게 지도부(조합 임원진)를 결성한 후 핵심 역량을 발휘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기를 기원했다. 그는 과거 도시계획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지역 시의원으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2013-05-09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