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서병수에 “당론에 맞는 말 하라” 경고

홍준표, 서병수에 “당론에 맞는 말 하라” 경고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17-07-19 15:59
수정 2017-07-19 16: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신고리 5·6호기 일시 중단 결정을 환영한 같은 당의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이미지 확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재선 국회의원 연석회의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재선 국회의원 연석회의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재선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에 참석한 홍준표(오른쪽에서 두번째) 대표가 목을 잡고 있다.연합뉴스


홍 대표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당의 입장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결정에 환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온 서 시장 사례를 거론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은 전했다.

홍 대표는 “당이 졸속 원전 취소는 안 된다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데, 서 시장이 그런 (당의) 의견은 청취하지도 않고 입장을 발표한 것 아니냐”면서 “당의 입장과 다른 이야기를 내는 것은 안 된다”는 취지로 서 시장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홍 대표가 경남지사로 재직할 당시 신공항 입지 문제를 놓고 서 시장과 껄끄러운 관계를 형성한 것도 이 같은 공개 경고의 원인이 됐을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전희경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의 입장이 지방에 전달돼 당이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채널을 마련하고, 방송에 출연하거나 인터뷰를 할 때에도 당의 입장을 충실히 숙지해서 이야기하자는 제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