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대로라면 새누리당 대선에서 패배”

유승민 “이대로라면 새누리당 대선에서 패배”

이승은 기자
입력 2016-07-12 14:54
수정 2016-07-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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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으로 복당이 확정된 유승민 의원의 모습.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지난 16일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으로 복당이 확정된 유승민 의원의 모습.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이대로라면 내년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이기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며 당의 개혁을 촉구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유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누리당이 다음 정권을 이어갈 수 있는 수권 정당으로서의 가능성, 차기 정권 창출의 가능성은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하며 비판했다.

그는 지난 총선의 결과를 들며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봐서는 결코 국민들이 보수정당이, 보수세력이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하고 있지 않다”며 “상대방이 어떻다기보다 우리들이 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 국민들이 제일 고통스럽게 생각하는 게 이 사회의 정의가 무너진 것”이라고 강조하며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는 양극화, 불평등 등을 치유하는 게 경제 정의이며 불공정이나 부패, 부조리, 이런 걸 고치는 게 법치, 정의”임을 당부했다.

또 그는 ‘국민들이 진짜 싫어하는 계파갈등’을 언급하며 3번의 총선동안 이어진 당내 친이·친박 등의 계파갈등이 당을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계파 갈등을 건강하고 건전한 노선이나 정책의 경쟁으로 바꾸는 데는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 의원은 갈등 관계를 이어온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앞으로도 차차 자연스럽게 소통할 기회가 오지 않겠느냐”면서 “서로 오해 같은 게 풀리면 대통령께서도 내 진심에 대해 이해해주실 날이 오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에 있는 K2 공군기지의 조속한 이전을 박 대통령이 약속한 데 대해서도 “대통령님께서 그런 의지를 밝혀주신 건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내게) 힘을 실어주신 건 맞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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