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호남서 패배한 정당…경청·반성하고 새 출발 다짐”

우상호 “호남서 패배한 정당…경청·반성하고 새 출발 다짐”

입력 2016-05-12 08:59
수정 2016-05-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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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지지에 감사하고 부응못해 죄송…지속적 노력할 것”

“워크숍서 민생과제 추출한 뒤 실천 프로그램 마련…여야 공통공약 20대 추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2일 광주에서 20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을 개최한 것과 관련, “호남 민심을 경청하고 반성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수도권에서는 승리했지만 호남에서는 패배했다”며 “패배한 정당이라는 겸손한 마음으로 민심을 경청하고 어떻게 변화할지 고민하는 의미로 광주 워크숍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호남에 감사하다는 말과 죄송하다는 말을 동시에 전하고 싶다”며 “그동안 지지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우리는 호남에 대해 죄송한 마음으로 시작해야 한다. 그동안 호남의 여당이었는데 더민주가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도와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단기간에 민심을 잡기 위해 쇼를 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찾아뵙고 할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그는 워크숍의 주제가 민생과 수권정당이라고 소개한 뒤 “호남에서 그 출발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우리는 심판받은 정당이기 때문에 심판한 분들의 얘기를 듣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인 토론에서 취합된 의견을 토대로 한 정책 실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인 분임토의에서 모아진 의견을 우선 과제로 선정한 뒤 팀을 짜서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과제를 선정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단순히 토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0대 국회에서 주력할 민생과제를 추출하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여야 3당 원내 지도부 회동에서 각당의 공통 공약 이행 방안을 찾기로 합의한 데 대해 “협치를 위해서는 공동의 관심사를 우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 공통공약이 나오면 20대 국회에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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