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정책위의장에 충북 4선 정책통 변재일 임명

더민주, 정책위의장에 충북 4선 정책통 변재일 임명

이유미 기자
입력 2016-05-11 10:09
수정 2016-05-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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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표 “정책정당·경제정당 추진 위한 적임자”

‘중원 공략’ 충천 출신인 점도 감안한듯

더불어민주당은 신임 정책위의장에 충북 출신 4선(20대 국회 기준)인 변재일(68·충북 청원) 의원을 임명했다. 4선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발탁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우상호 원내대표와 정책호흡을 감안한 인선이란 평가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1일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임명 사실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인선 배경을 놓고 “변 의원은 과거 공직생활을 오래해 정부의 정책 수행 과정에 대해 잘 알고 4선 의원으로서 입법 제반 절차에 대해 정통한 분”이라며 “더민주가 앞으로 정책정당과 경제정당을 지향한다는 측면에서 여러 분 놓고 생각했지만 (변 의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민주의 경우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새누리당과 달리 대표가 직접 임명하도록 돼 있다.

정책위의장에 4선 의원이 기용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변 의원의 카운터파트인 새누리당 김광림,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경제전문가인 점을 감안하면 ‘중량감 있는 정책통’으로 변 의원 인선이 이뤄졌을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86(80년대 학번·60년대 학번) 그룹 출신인 3선의 우상호 원내대표와의 ‘정책 조합’에 있어 안정감과 경륜 보완이라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이다. 중원 공략이라는 차원에서 충청이라는 지역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료 출신의 변 의원은 합리적 온건파로, 비주류로 분류되며 김종인 비대위의 1기 비대위원을 지냈다. 김 대표는 정책위의장이 수권정당화를 위한 경제정당 작업을 실무적으로 주도할 자리라는 점에서 인선에 각별한 공을 들여왔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정책위 수석부의장에 재선(20대 국회 기준)의 한정애 의원 ,부의장에 최운열 김정우 표창원 금태섭 당선인, 김종대 전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 총 6인의 부의장단을 인선했다고 박광온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표의 정책브레인인 최 당선인은 경제, 김정우 당선인은 재정, 표창원 당선인은 국민안전, 금태섭 당선인은 법조, 김종대 당선인은 더민주가 총선공약으로 내세운 건보제체 개편 등 당선인의 전공별로 역할분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 대표는 재선급으로 5명의 정조위원장도 선임키로 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표는 대변인실단도 개편, 박광온 대변인을 수석 대변인으로 임명하고 여성 몫으로 당직자 출신의 송옥주(비례대표) 당선인을 임명했다.

박 대변인은 송 대변인 인선과 관련 “당직자들이 우리 당의 줄기이며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한뜨승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역위원장 선출 등 각 지역의 조직개편 작업을 맡을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 위원장에 정장선 총무본부장, 간사에 이언주 의원을 임명하는 등 조강특위 구성도 완료했다. 부대변인단에는 강희용 한정우 유송화 강선아 부대변인이 유임된 가운데 비례대표에 공모했던 강선우(여) 미국 사우스 다코다 주립대 교수가 추가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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